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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企 우수인력 양성=한국의 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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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企 우수인력 양성=한국의 미래
몇년 전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던진 ‘한 명의 천재가 수만 명을 먹여 살린다’는 말이 세간에 화재가 된 적이 있다. 그런데 그 천재도 자기의 아이디어를 구현해 줄 기능 전문가가 없으면 속수무책이다. 아무리 좋은 이론과 아이디어도 이를 구현해줄 기능 전문가가 없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1967년부터 총 24회의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중 15회 종합우승으로 세계 각국에 기능강국의 이미지를 부각시켰으며, 성공한 기능인의 모델을 제시해 왔다. 특히, 1977년 이후는 준우승에 머문 단 2차례를 제외하고는 해마다 종합 우승의 쾌거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중등직업교육은 2류 교육이라는 직업교육 기피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문계 고교 진학생의 학력저하 및 산업체의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기능강국이라는 국가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전문계고 졸업생은 1년 내 군입대 요구로 인해 회사측의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인문선호 및 대학교육 욕구로 인한 진학열풍이 만연되고 있다. 이는 국가적 차원에서 교육의 한축이 무너지는 결과를 가져오고 노동시장의 불균형을 초래해 중소기업의 인력난 및 청년실업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인력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2002년 이후 인력부족률이 하양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 기술직 및 기능직의 인력부족률은 오히려 심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실제 중소기업 인력부족률은 기능직의 경우 2005년 5.58%~2006년 6.20%로 늘었으며 기술직의 경우 2005년 4.53%~2006년 4.55%를 기록했다.
미국의 벨연구소와 같은 세계 유수의 연구소에서도 기능전문가들이 고급 연구원과 대등한 대우를 받고 일하는 경우가 흔하다. 통일이후 경제부진으로 ‘유럽의 병자’ 소리를 듣던 독일이 세계제일의 수출국 위상을 되찾게 된 데는 기존 독일 전통의 마이스터 제도를 통한 전문기술 인력 양성이 기여한 바가 크다.
독일 기업들은 특히 가업(家業)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또 학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분야의 장인(마이스터)이 될 경우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다.
이제라도 국내에서도 이러한 전문 기능인력 양성체계 및 사회적 인식에 대한 개선이 추진되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정부의 주요사업으로는 교과부와 중기청의 마에스터고, 산학연계맞춤형인력양성, 특성화전문계고 육성사업 등이 있다. ‘마에스터고’는 전문가를 집중적으로 양성해 취업이 보장되고 명장에게서 직접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전문계 고등학교로 올해 9개를 지정했다. 내년에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올해는 전국 전문계고 65개교, 전문대 3개교(시범사업)가 참여했으며 2009년에는 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중소기업의 기술인력 확충과 예비 장인을 양성하기 위해 전문계고와 전문대학의 교육과정을 연계하는 ‘중소기업 기술사관학교’가 시범 운영된다.
중소기업의 기술?기능인력 난은 중소기업의 최대 현안으로서 인력수요 측면과 인력공급 측면이 복합된 구조적인 문제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우수 기능인력이 우리경제의 중추인 중소제조업 성장의 핵심요소기 때문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기술 인력양성 및 활용과정 전반에 대한 문제점 제고, 전문계 고교 및 전문대학의 교육과정 및 재직자 교육훈련시스템 등 종합적인 ‘기능인력창출방안’ 마련에 기대를 건다.
출처 : 헤럴드경제 / 이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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